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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9 22: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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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식을 듣고... 장난하네.... 거짓말이지?... 농담하지마.... 설마........

이제서야 실감이 조금씩 나네요.

많이 슬퍼하는 많은 분들께 무슨 말이 위로가 될까요.... 멍하게 앉아있는 내 자신에게 무어라 위로를

할까요....

차라리... 차라리... 쓸모없는 나를 데려가시지.... 말도 안되는 생각만 드네요.

그만큼 하나님께서 오빠를 사랑하신것 같아요.

오빠가 하고자 했던 하나님의 일들을 제가 대신 할수만 있다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요.

왠지 모를 죄책감이.......

더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한게 서운하고 더 많은 말들을 나누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요.

음....

그냥 하나님 뜻이겠죠. 깊은 뜻이겠죠..........

남아있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슬퍼하며 지내지 않길 기도할께요.

그리고 오늘 하루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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