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여니 흙냄새가 났다. 옛날 흙냄새..어쩌면 흙냄새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옛날 생각이 나게 한다는 거다. 이런 일은 정말 마음을 푹 젖게 한다. 예전에 그 냄새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그 냄새에 그 때 일들이 생각나다니..꼭 타임머신을 타는 기분이다.
그래..감사한 일이다. 문득 정신을 차리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느긋하게 밤을 맞을 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일들을 즐길 수 있으니..게다가 새로운 사랑이 올 것이며, 그리운 시절들은 점점 옅어지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고 언제나 그대로일테니...계속 뒤돌아 보며 일에, 시간에 밀려 살아온 거 같다. 이제 와서 뭐가 그리 안타까운지...어차피 과거는 다른 세상인데...
그래,,생각이란 건, 정말 그 건 끝도 없으니까...
,,,다른 후회를 하기 전에, 이젠 돌아가야겠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한테..혜진이가 늘 말하듯 정말 내가 잘 해야 할 사람들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