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1월 기도 편지
2013. 11. 10.
2013. 11. 10.
베트남 우물파기
곽충환목사
여긴베트남 하노이떠나 세시간달린 타이응우웬
야자수섧고 태양정겹다 긴밤을세워 도마뱀울고
어디서만난 그대이련가 낯설은친근 그래도길손
천지는모두 주님이련만 가고또가도 교회는없다
아이들학교 물은많은데 마실물없어 우물을판다
빛난눈동자 월남의미래 예수님사랑 우물을판다
이 시는 지난 주에 기아대책 서울 중부이사회 소속 목사님들이 방문하여서 우물파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후에 곽충환 목사님께서 그 자리에서 시로 적어 주신 글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으며 평안하셨는지요?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 여름을 잘 보내고 건강하게 이제는 어느덧 겨울을 채비하여야 할 때입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죠? 저희들도 돌이켜보면 두려우리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느낍니다. 주님 만날 날은 이렇게 가까워지는데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 다시 힘을 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1. 헙띠엔 초등학교 CDP 사역
헙띠엔 초등학교 CDP 사역
그동안 준비한 헙띠엔 초등학교 300명의 어린이들에게 본격적인 CDP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동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매주 2회씩 우유를 지급하여 아동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학교를 방문하였더니 학교 선생님이 요즘 아동들의 출석율이 좋아졌다고 합니다.전에는 학교도 멀고, 가정일이 먼저 였던 아이들이 요즘은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고 출석율이 매우 높아졌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지난 10월 중순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원에벤에셀 법인장과 직원 10명이 학교를 방문하여 전교생들에게 겨울용 티셔츠를 나누어 주고 어려운 가정을 방문하여 선물과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하였습니다. 신원 법인장은 10년 가까이 베트남에서 살았지만 이렇게 열악하고 어려운 가정은 처음 보았다고 눈물을 글썽이었습니다.
10월말에는 한국의 교보증권에서 축구화를 보내 주어서 전교생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를 하였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축구화를 신어본 아동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모습에서 저희들도 함께 기뻤습니다.
2. 교회사역
타이응웬 성에는 정부로부터 공식 집회허가를 받은 교회가 25개가 있는데 모두 소수부족들이 사는 마을에 있습니다. 소수부족 교회지도자들은 별도의 생활비를 받을 수가 없어 농사를 지어가면서 생활하고 주일이면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곳입니다.
이곳에 사는 교회 지도자 사모님들에게 양재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를 타이응웬시에서 실시하였습니다. 한달 동안 숙식을 함께 하면서 양재 기술을 가르치는데 재봉틀이 없어 하지 못하였는데 저희들이 재봉틀을 사 주고 하노이에 사는 후원자를 통해 교육하는 동안 식비를 제공받아5가정의 사모님들이 기술도 배우면서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속해서 양재기술학교는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항상 기도하시면서 사랑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소외받은 사람들이 사는 이곳에 복음이 전해저셔 이들에게도 희망이 있고 소망을 갖고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곳에도 세워지기를 날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베트남 정부의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비자를 강화하고 감시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남쪽에서 선교사 2명이 비자 연장을 받지 못해 추방당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쉬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의 갈 길을 갈 것입니다.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지고 주님이 오실 그 때까지!!!!
후원자님의 가정과 사업과 사역에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게 하소서
2.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저와 아내의 건강
-대연이의 진로와 대학원 진학을 위하여
3.사역을 위하여
-헙 타잉 중학교 한국어 강의를 통해 복음이 전해지도록
-봉재기술학교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숙식비, 재봉틀 구입)
-헙띠엔 초등학교 CDP 사역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도록
4.부족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5.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베트남 T/N성에서 김평강 박나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