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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2006.05.29 20: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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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구리스에 있는 정혜진입니다. 여러분도 잘계시졍?? 어떻게 한국말 버젼을 쓰는 지 궁금하져??
여기는 선교사님댁입니다. b4버스타고 왔어요. 정말 그리스는 서양입니다. 사람들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우잉;;
정말 많은 인종들이 살고 있어요. 한국처럼 피부색 검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힘들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역시 한국사람으로서는 한국이 가장 살기 좋은 곳입니다. 일주일이 되니 우리동네같고 하기는 한데 그래도 어렵죠.. 사람들이 우리나라처럼 살갑지가 않아요, 쌀쌀맞고 무서운거 같아요.. 그리고 끽해야 관심이라고는 제가 중국앤줄 알고 "니하우" 또는 일본어로 인사를 하죠.. 대부분 중국앤줄 알죠.. 제가 여자애니까 지나가면 남자들이 아는척을 잘하는데 썩 기분 좋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탈이아에 가면 동양인 정말 좋아한다는데 여기도 분위기가 옆나라라 그런지 쫌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장난치려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 별별 얘기를 다들어요.. 한번은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오는 거예요. 근데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잘생긴 애들이 그러니까 더 이상하더라고요. 하여튼 재미있기도 하고 낙심하기도 많이 했지만 또 하나님이 새 힘을 주세요 ^__________^+ 죠쉬라고 여기 예수전도단팀 원중 한국애가 있는데 여기사람들이 외국인이 자기나라에 와있는 거 별로 안좋아 한데요, 그래서 인지 더 냉담해요. 무엇을 물어봐도 잘대답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좀,, 민망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한마디로 기가 죽을때가 많죠. 근데 또 괜찮아지고.. ^^* 여기 물가가 아주 비쌉니다. 오늘 버스처음타서 그랬긴했는데.. O.50 예요. 한국돈으로 800원 살짝넘죠, 근데 맥도날드도 300원 아이스크림도 0.50이랍니다. 1Euro가 1850원 정도예요. 근데 오늘 길거리에서 어떤 사람이 그림을(제 얼굴 측면을)가위로 금방 오려서 판게 2유로 였어요.. 진짜 비싸요. 오늘 버스요금만 그랬지.. 음.. 신발도 제가 보기에 예뻐보이는게 있었는데 26류로 그리고 양말도 1유로 옷도 우리 작년에 유행했던 그런 치마 있잖아요. 계단식으로 된거 이곳도 유행인데 음... 35류로?? 하여튼 한국보다 다 많이 비싸요.. 그래서 돈쓰기 아까워요,, 그리고 제가 있는 곳이 난민들이 많이 있어서 옷을 헌거나 잘 안입는 것들 많이 가져왔는데, 그럴필요가 없었더라고요. 다 주고와야 할 생각에 그냥 그렇게 가져왔더니 알고보니까 남자 난민들이 많더라고요. 여자는 거의 보기가 힘들어요,, 아니 밥먹을때만 볼수 있는 아줌마 들이죠... 난민들이 어떤사람들이냐고요?? 그냥 그리스를 다른 유럽으로 가기전에 거쳐지나 가는 장소로 오는 사람들이라 변변찮은 집도 없고 일이 규칙적으로 있는것도 아니고 옷도 못빨고 잘 씻지도 못해서 서울역 숙자 아저씨들 냄새가 나시는 분들이예요. 그런데 대부분은 성경에 관심이 있어서 오는것이 아니라 밥먹으로 오져,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밥을 제공하거든요. 금요일은 샤워하는 날! 하여튼 이곳에서 선교사님이 매우 열심히 사역하시고 계세요. 그리고 너무 많은 일들을 감당하기 때문에 깊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매달 전기세 (진짜 많이 나갈땐 900유로)와 물세 그리고 집세등 한국에서 상상하는 이상이예요. 그래서 정말 기도와 하나님 은혜로 채워가고 있죠. 그리고 제자훈련을 월요일과 금요일 이틀하고 있고요. 수요일과 일요일은 식사준비와 예배. 영어공부가 화요일과 목요일에 이루워져 있고요, 토요일은 한국어 공부! 진짜 많죠? 그뿐이 아니라 센터에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에게도 주의를 기울이셔야 한답니다. 그래서 눈을 사방으로 켜고 일하셔야 하죠. 왜냐면 잠깐 한눈을 팔면 도난을 당할 수 도있고 그리고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어떤 다른사람들이 분위기를 흐릴수도 있기에 긴장을 늦추면 안돼져. 그리고 선교사님은 말씀도 준비하셔야 하고 그 이상으로 챙겨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꼭 기도 부탁드려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압박 받지 않게 말이죠. 저는 이곳에 와서 집과 센터 아니면 갈 곳이 없습니다. 물론 오늘 선교사님 댁 가는 법을 알긴 했죠. 히히 ^^* 그래도 집에서부터 걸어나와 다른 길에서(원래 목적지가 아닌) 탔기때문네 센터 근처에 있는 오모니아 역에서 부터 가는 길을 다시 배워야 합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죠,. ㅋㅋ 집에서 센터 가는 거는 전철로 이용(서울역에서 이촌역정도 되는 거리예요)했는데.. 어제는 전철이 없는날이여서  걸어서 갔습니다. 걸으니 50분~1시간 쯤 걸리더군요. 올때도 걸어서 오고요.. 너무 좋았습니다. 돈도 안들고 운동도 되고… 여기 음식이 다 기름져서 살이 많이 찌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집에있다보면 자꾸 막 미친듯이 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제 의지와는 다르게  자꾸 그러게 되요^^& 그래서 운동하는 좋은 방법이 생긴거죠. 생활 습관도 변해야 하고 요즘 점점 게을러 져요. 이제는 제가 기초적인 영어도 가르쳐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난민 아저씨들 중 정말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장난치고 젊은 청년들이 하니까 호기심반 장난반으로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기도해 주세요. 카레냄새랑 겨드랑이 냄새 +노숙자 아저씨 냄새도 잘 이겨 낼 수 있게 기도해 주시고 나쁜 봉변이나 납치 도난 사고없게 기도 부탁드리고요, 근데.,., 제가 여기 사람(난민들)보다 못지 않게 체격이 크더라고요. 제가 또 한 몸 하잖아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낙담하지 않게 어떠한 유혹이나 시련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게 아~~ 여기 센터에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있데요. 이슬람인데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 막으려고 하는사람  그리고 여자들한테 관심있어서 오는 사람 등등… 또는 뭔가 얻어가려는 사람?? 그리고 여기는 예전에 12신을 섬기는 곳이라 성령의 강한 역사가 필요한 곳입니다. 그리스 정교회라서 기독교가 이방종교처럼 취급되고 있데요. 그러니까 가는 곳곳마다 그리스도으 ㅣ향기가 나고 어느 곳에서 어떻게 취급당하던 낙담하지 않고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나야 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센터에 오는 사람들이 복음을 잘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말씀이 잘 들어가도록!! 그리고 할 말이 많은데요.

여러분 공부하는 사람들은 공부해서 남 가르쳐 주려고 열심히 해야하고 미용하는 사람은 이곳에 아직 매직 기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은 방을 쓰는 브라질 언니(이리니)랑 페루언니(로사리나)도 머리가 우리 옛날 주채할 수 없는 곱슬 머리 아시죠?? 그러 머리입니다. 모두에게 모두가 가진 재능을 배풀어야 해요. 그리고 그런 도움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요리하는 사람들도 정말 어느곳에 가던지 필요한 일이고 청소하는 일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기도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한국에 계신 우리 청년부 사람들도 각자가 하는 일 하느님이 주신 소명임을 알고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고 계발해서 나눠주면 좋겠습니다. 정말 낙담하고 방황하고 힘들어 할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곳곳에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정말 우리가 가진 것 하나도 버릴게 없죠^_____________________^ 모두가 하나님의 달란트입니다.
아~ 끝으로 원셔 자매에게 우리 엄마께 말씀드려서 보내 달라고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곳에서 하는 선교라고 도와 주셔도 좋구용 ^^* (원셔 문자는 매직앤 인터넷으로 보낸거야!!!)

주소 ANTISTRATOU 11 KATO PETRALONA Athens Greece

나도 먹고 선교사님도 드리고 우리방 언니들도 먹으면 좋지롱 ㅋㅋ 물론 나는 없어도 살지 ㅋ
라면 (생생우동+칼국수 라면처럼 파는 거 있지), 김도 보내주면 좋고, 성경공부 제자 훈련할 때 바나나스틱 말린거 주니까 좋아하더라 ㅋ, 그리고 발목양멀 3켤레(엄마한테 말해줭), 그리고 원서 니가 우리집가서 컴퓨터 아래 있는 핸드폰 USB선 좀 찾아주라.. 여태까지 그것으로 카메라 버텼는데 액정이 너무너무 작아서 사람이 안들어 온다,, ㅠ.ㅠ: 그리고 집에서 신던 파란색 스티커즈 옥차 보리차 이런거 선교사님 드리면(많이는 말고 내가 쬐끔 먼저 드렸으니) 머리띠 한개 가져왔던거 뿌러 졌더든 집에 있는 거 한두개만 보내달라해죵 아~ 그리고 집에 있는 새긴치마(알록달록한거<=강추야)랑 치마 한두벌 보내주면 좋을 것 같아. 왜냐묜 편하거든. 그리고 집에서 너무 안입는 짧은 반팔티(청바지도 한벌도 안가져 왔는데) 그런 것만 가져왔어, 그러니 꼭 치마 필요해. 이상! 필요할꺼 같으면 좀 보내주숑!
그리고 우리 동기들에게 안부 전해주고. 나 잘지낸다고…

좀 더 나아지겠지.. 또 쓸게요.. 안녕

혜지앙*^^*
우히히히히...오늘 셤이라 일 일직 끝나고 예람들어왔더니 너의 긴 글이 올라왔네^^
지금 다 읽고 웃다가 울다가 그랬어.ㅋㅋㅋㅋㅋ
아~할말 너무 많고 보고 싶고 그렇다.니가 예람은 그래도 자주 들어오는것 같아 여기다 짧게 쓸꼐.
글보니 나름 잘지내느것 같구나.정말 기도가 많이 필요한 곳이네...
어디 아픈곳은 없구?음식은 잘 맞나???살이 쪄간다니 다행이 잘먹는것 같긴한데..^^;;ㅋㅋ
너 가기전에 3개월후 같이 달라진 모습으로 보자했자나..ㅋㅋ
서로 살만 잔뜩 쪄서 보는거 아냐??ㅋㅋㅋㅋ
난 여전히 일하고 있다.아직은 방학 안해서 똑같이 지내구 곧 방학이라 좀 변화가 있을듯해..
음..일하는곳은 다들 여전히 잘지내고 너 없으니 심심하다고 종종 얘기하곤 한단다.
음..미경언닌 얼마전 교통사고 났데..ㅠ.ㅠ.나도 오늘 알았음.그밖에는 별다른건 없음.ㅋ
암튼...혜진....어느떄든지..어느곳에서든지...늘 힘내고 몸도 맘도 건강히 지내렴^^
니가 밟는 땅마다..니가 기도하는 곳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나길....
너의 작은 재능 하나하나까지도 하나님의 일들을 위해 그곳에서 유용하게 잘쓰여지길..
기도할꼐.....보고싶다 친구야....
조만간 전화할께....♡힘내!!!!!!!!!!
2006.05.30 11:15:00
혜진이 때문에 양선교사님 사모님이 힘이 된다고 하고 주일에만 나오시게

되어 악회된 건강을 조그나마 회복하게 되어 기쁘다고하시네

그곳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끼(?)를 마음껏 발산하여 난민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축복이 혜진을 통해 흘러가기를 바래..........
2006.06.03 09:01:48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당... ㅋㅋ
니가 옆에서 편지 읽어주는 것 같오.. ㅎㅎ

너희반 남학우들은 우리 순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어.. 돈 워리~

건강이 최고다 건강하렴!!
아울러.. 나는 또다시 다요트 돌입.. ㅋㅋ 너나 나나... 분발하자꾸나... ㅋㅋ
2006.06.05 00:27:52
김성희
이렇게 혜진이 글을 보니까..
참 많이 부족한 나를 느낀다..
기도하지 못한것..
불평불만 한것..
모든것들이 참 많이 죄송하네..
기도할게 혜진아~
건강하고!! 힘내고 또 힘내야해!!
하나님의 딸 혜진이~ 아자아자!! ^^
2006.06.05 01:44:35
전상룡
혜진이의 용기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마음이다...
2006.06.18 23: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