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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1999.08.09 2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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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965번
 제  목:[은영] 오늘은..                                            
 올린이:ohapril (오은영  )    99/08/09 23:42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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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일을 한것같아요.

오랫동안 계획해온 새벽기도와 100일 격려모임(?), 게임, 그리고 공부...

새벽 4시30분에 기상.. 4시간밖에 자지못했지만 또랑또랑한 눈을 빛내며

새벽기도에 참석했습니다. 못가면 어찌하나 엄청나게 걱정을 했는데,

와... 우리집의 그 큰 셔터를 닫고 나오면서 어쩜 그리도 뿌듯하던지...

세상에서 내가 못할일이 없어보였습니다. 정말 흥분했었져.. ^-^

그리고 새벽기도회... 예배 후 어둠 속에서의 기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려가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왜그리도 눈물이 나오던지, 꼭 쏟아붓는듯했어요. T-T

그리고 내가 새벽기도회를 꼭 참석하려했던 이유... 나의 비젼...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부디 나에게 던지시는

메시지들을 내가 민감하게 알아채도록, 둔하지않게말이예요.

그렇게 기도를 마치고는 쓸쓸히 교회를 방황했습니다.

약속한 고3친구들이 모두 안나와서... 그런데 방황하는 나의 뒤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 개토끼... 헉... -_-; 이하나 자매...

서로 너무너무 반가워했져.. 불쌍했어여.. 흑..

그리곤 친교실에서 에어컨을 키고 나중에 온 원철이랑 정우와

공부를 했져. 서로 기특하다고 칭찬하구, 공부하다가 누군가의

의문점이 제시되면 열띤 토론까지.... 흠... -_-'

허기진 배를 붙잡고 '한아름 식당'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함도 함께. ^^

오후엔 유석빠가 쐈지요..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선배들의 격려를

힘입어 열씨미 공부해야겠단 생각을 오늘 정말 많이 합니다.

저녁엔 문영이언냐도 만나구, 게임방에서 오는 길엔

윤화언니가 데려다주고, 좀전엔 정하언니랑 울집앞에서 데이또~ ^-^

다들 너무너무 고마운 분들이셔용... 흐흑... T-T

오늘 정말 큰 이익은 생활 패턴을 바꾸라는 모두의 하나같은 충고.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바꿀려했는데 이케 글쓰느라... 허허...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중에 '나를 도우는 지체'란 말이 있어요.

직접적인 하나님의 말씀이나 형상이 아니라도 주님께서는

'나를 도우는 지체'들을 통하여 나를 이끄신다는 것..

모두 날 돕기 위해 주님이 보내신 천사... 아... @o@..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힘들지만 이 100일을 즐기려고 무지 노력중이예요.

그리고 어제.. 우리 엄마가 맨날 은영이 위해서 기도하신다는 소릴듣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난 전혀 반대의 생각을 하며 살았거든요..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뭐.. 소위말하는 좋은 대학은 아니라도

최선을 다해서 후회하지는 않도록 할래요.

송구스럽지만 기도도 부탁드릴께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수험생을 위해서..

앗... 졸리다... -_-.. 응... 얼렁가서 자야겟슴다.

건강하시구요, 앞으로 자주 못 들어오구 자주 글 못 냉겨두

은영이 잊지마시구 그리구... 코코.. 너무 슬퍼두 마시옵소서.. ^-^

그럼 소녀 이만 물러가지요. 건강하세요~ ^-^*

oh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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