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539번
제 목:[한주]
올린이:joyhanju(강한주 ) 00/02/08 22:53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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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만 큰 그리스도인은 싫단 말이에요"라는 내 말에
씩 웃으며 언니는 말했다.
"네가 진짜 머리라도 컷으면 말도 안해.."
그 말이 왜 이렇게 위안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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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설프게 배운것을 너저분하게 내어놓는 내 모습이
참으로 당황스럽다.
#3.
숙대입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제기동까지 가는데
나는 어느 분위기가 멋진 한 남자와 같이 가게 되었다.
(분위기가 좋은 사람은 잘생긴 사람보다 적고
키가큰 사람보다 멋진 사람보다 더 적다.)
눈에 띈다해서 유심히 보았는데
오랜지였다.
옆에서 은근히 전화 통화 내용을 들었는데
영어로 쏼라 쏼라... 외국에서 살다왔나보네...
역시 외국물을 먹어야 그 필이 나오는구나...
아직은 내가 외모를 많이보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는것이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것이
나를 편안하게 한다.
아직 나에게 시간은 많다.
#4.
내 선배들도 그리하였듯이
나는 하루 하루를 돌이키며 살아야한다.
꼭 그래야만 한다.
완전할수 없기에 돌이켜야하는 것이다.
하루에도 몇번식 방향을 튼다.
내가 당신을 신뢰하지 못해서
불안해하는 그 마음에서 한번 틀고
기도할수 없는 내 자신을 보면서
또 한번 틀고
무릎꿇지 못하는 모습에서
또 다시 방향을 튼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누가 더 정직하게 사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자주 방향을 틀며 살아가느냐. 라고 한주는 생각한다.
모두가 다 똑같다.
그래서 죄에서 방향을 더 자주 트는 사람이
바르게 살게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