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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2001.02.02 0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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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641번
 제  목:[원철] 첨써보는글....                                      
 올린이:winchul (박원철  )    01/02/02 02:55    읽음:  5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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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게시판에는 첨으로 써보는 글 입니다.....

01/01/01 날 써진 글부터..... 00/01/01 써진 글 까지 읽었습니다.

엄청 많은 글들이었져. 멈춰지지 않더군여.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글을 쓰고 싶더군여.

너무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생각나서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군여.

일단 인터넷의 예람 게시판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낍니다.

인터넷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여러사람들과 나눌수 있는것이 장점이겠져.

허나 이곳에는 예람에서 느껴지지 않는 솔직함, 풋풋함이 느껴 졌슴다.

그리고 예람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사람들의 글두 보여서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겠?봇?

동신형, 한주누나, 쭈영누나, 승배형, 유석형..... 또 있나?

울 교회 사람덜의 나우 아뒤를 첨 봤슴다. 다... pf 해봤져.

은영이가 사용하고 있더군여.... 간단히 쪽지두날려주구....

 

요즘의 저를 되돌아 보고 싶습니다.

내 안의 생각이 뭔지 알고 싶습니다.

글을 읽다가..... 1545번글 이더군여... 한주 누나가 쓴 글이었슴다.

믿어? 믿는 다니까요.... 진짜 믿느냐구....... 진짜 믿는다니까요...

이런 글이었는데.....

저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머리속으로 알기만 하는 하나님....

누군가 물어볼때.... 이렇게 대답해야해... 라고 정답을 알고 있지만,

진정 그렇게 생각하고 행하지 못하는 것....

꼭...윤리 시험 보는게 생각 나네요. 무조건 옳은 말로 찍으면

정답이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것 처럼....

인제 수련회......

사람이 맘을 먹으면 못 할 일이 무엇이 있겠냐마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결국은 안 갔져. 동기부여가 되지 않더군여.

내가 왜 가야 하는걸까.......

아직 그리스도 안에서..... 너무도 작은 자 입니다. 그렇다구

밖에 나가서 잘 하는거두 아니져.

글을 읽으면서.... 참 오랬만에 성경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거 다 쓰고 나면 읽어봐야 겠네요.


요새 재수한 친구들과 많이 만납니다. 아니... 중,고등학교때 친구덜을 마니

만나져. 왠지 그들의 얼굴을 마니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군대가기전 많은 사람덜을 보고 싶다는 게 그 이유중 하나이긴 하죠.

많은 이들과 얘기 해봅니다. 대학 잘 다니는 넘, 잘 놀고 다니는 넘,

재수해서 지금 대학 다 떨어진넘, 돈 없다구 대학 못 간넘......

별별 사람덜 많습니다.

개인적으루 젤루 친한 넘덜 중 3놈이 재수를 했져...

2명은 이번에 다 떨어졌고, 1놈은 그전에 다니던 학교루 컴백했져.

이놈덜과 며칠전.... 한강엘 갔습니다.

강바람 무쟈게 쎄더군여..... 많은 생각 해봤습니다.

글고 미친넘 모냥 농구 한껨 했져.....

모두에게 자신의 상황에서 고민과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너무 힘겨워서.... 그 짐을 피하고 싶져.

아예.... 어디 멀리 가버리구 싶구, 죽고도 싶고, 걍 무작정 놀든지....

그 짐에서 일초의 순간이라도 잠깐 벗어나길 바랍니다.

허나 결국은 자기위치로 다시 돌아 올수 밖에 없는 법...

그때 다시 맞닥드리는 그 짐은... 더 커져 있져......

어케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너무 두서 없이 쓰고 있음을 느낍니다.

몬 소리를 하려는 건지 저두 잘 모르겠군여....

단지 몇자의 글로 머리속에서 갑자기 생겨나는 넘덜을 잠깐 발산하고 싶어서..

쓴거네요......

간만에..... 책도 읽고 싶고, 맨날 컴 앞에 앉아있는 나도 싫고,

세상 돌아가는 건 하나두 모르믄서 몬가 아는척하는 나도 싫고,

자꾸.... 무엇을 피하려하는.... 나도 싫고,

낼 학교 가야 되는 구나.......

자야 되는구나.......

다른 걸 할 수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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