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663번
제 목:주보 만화
올린이:babah (전주영 ) 01/02/12 15:29 읽음: 8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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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그렇게 주보가 썰렁해서... 하긴 작년에도 무지하게 썰렁했었는데..^^
같이 아르바이트 하는 오빠가 건축한다고 했는데 스캐너 있냐고 물어볼께. 그런데 있다고 해도
솔직히 매주 보낼 자신은 없다..^^; 집 앞이 교회일 때도 빵구 빵빵 냈었잖어.
그리고 예전에 그렸던 만화, 지금 은영이가 갔고 있으려나..그거 스캔 받아서
예람에도 올려놓고 그래. 군대에도 매 주 못 보낸 거 많을텐데... 어쨌든 내일 물
어볼께!..조치?!*^^* .......아니라구?!
아..지금은 새벽 1시쯤이야. 오늘 md를 샀거든. 이 놈의 cd player가 또 고장이 난거
야!! 그리고 듣고 싶은 노래도 많은데 여기 cd는 더 비싼 거 같아서... 그런데 아~~
정말 무지하게 골치 아프다. 컴퓨터에 연결하고 온갖 전선이 뒹굴고 설명은 온통 영
어구~~~ ......이거 산다고 자랑 이빠이 했는데, 내일 멋지게 귀에 꽂고 나가야 하는
데...ㅜ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집착을 했는지 몰라
.
....여기 날씨는 너무 이상해. 변덕스러워. 며칠 전에는 하루종일 눈보라가 쳤었어.
마음이 심난할 정도로...그 바로 다음 날에는 너무 또 화창한 거야. 또 그 바로 다음
날에는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였고...제 멋대로야.
낮에는 얼마나 바쁜지 알아?!...물론 모르겠지...^^; 나랑 같이 아르바이트 하는 사
람이 나까지 세 명이거든. 한 명은 세 살 많은 한국 오빠고, 또 한 사람은 서른살 쫌
넘은 똥떼마마 언니야. 나도 이제 시작한지 두 주 정도 돼서 우리는 거의 완벽한
팀웤을 구사하고 있지!...물론 이건 나만의 생각이야.. 어쨌든 그런대로 '완벽한
팀웤'에도 불구하고 점심 때는 얼마나 바쁜지 그저께는 발바닥에 막 고무 탄 내가
나는 거야!!! 어?! 뻥치지 말라구?!!.......히~ 그래도 재밌잖어~*^^*
어쨌든 정말 이렇게 바빠 본 적은 처음이야. 이런 아르바이트 처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막 그렇게 바쁘면,,솔직히 내가 쫌 프로같구,,막 그런 생각이 들어서,,,조아..^^;
아~ 이 말은 진짜 쫌 많이 민망하다!!
...이렇게 한참 쓰다 생각난 건데, 혼자서 딴 세상 같은 곳에 있다는 거는 참 쓸쓸한 일인 거 같아.
날씨가 맑아도, 바람이 불어 너무너무 좋아도, 세계최고로 웃긴 사람을 보아도,
내 이야기를 다 얘기해 주고 싶어도, 너무 멀리 있으니까...솔직히 두렵기도 하구..
나만 즐거울 거 같잖아... 나만 슬픈 거 같기도 하구.^^
그런데,, 정말 내 만화가 그렇게 보고싶었어?! 치~*^^*
내가 최선을 다해보겠다! 그렇다고,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여기까지 오겠다는
둥, 나보고 화려한 제도 잉크의 여왕이라는 둥, 잔인한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둥
그런 말은 하기 없기다!!!...............................정말 미안...^^;
석준이가 갔구나. 은영이가 지금 많이 보고싶겠다.^^ 나도 은영이가 보고 싶은데...
^^; 그럼 이제 예람 홈페이지는 누가 하나.. 나 오늘 들어가려다가 사우나 미친듯이
하고 온 거 같어. 절대 안 들어가지는 거야. 석준이 때문에 예람도 슬픈가봐..
이젠 자야겠다. 내일도 열심히 발바닥에 고무 탄 내 나도록 돌아다닐께! 잘 자!
아!! 그리고 하나 이메일주소 좀 알려주라. 전할 말이 있는데,,아라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