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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2001.06.14 0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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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729번
 제  목:새벽에.                                                    
 올린이:babah   (전주영  )    01/06/14 04:27    읽음: 17 E[7m관련자료 있음(TL)E[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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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비디오를 보고 그래도 잠이 안 와서 주보 만화를 그리다가
결국 여기까지 왔다.
폐쇄됐다고, 폐쇄된 게시판이라고 해서 다들 떠났는데
왜 아직도 여기에 뭐가 아쉬운 걸까...그냥 생각해봤다.
한창 여기에 여러사람들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을 때...
벌써 2년이나 흘러버렸다.
대학교 2학년 때..'연애'가사처럼 즐거웠을 때...


미국에 있을 때 제일 많이 생각났던 일들의 대부분이 여기에 적혀있는 걸 보면
그 때가 나에겐 많이 좋았었나보다.
정말..노래 가사처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픈건가 보다.
치..이문센 맨날 그렇다. 노랜 좋은데, 라디오에 나와서
가수들 코러스를 자청해가며 그 좋은 가수들 노랠 꼭 망쳐놓는다.
 
멀리서 또 야호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린다.
항상, 새벽까지 열심히 숙제할 때면 들려오던 야호.
처음엔 정말 귀신인 줄 알아서 무지하게 무서웠었는데..지금은 그저 반갑기만 하다.
내가 그리워했던...그런데 쫌 슬픈 우리 동네.

 


..사실은...비가 와서 그런지...너무 슬프다. 그냥...너무너무 슬프다.

보고 싶네요. 만세반석으로나마 반가워요 ㅎ

2010.03.18 23: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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