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 청년부 여러분~~~!
간만에 글 올리네요. 댓글만 가끔 달다가. ㅋㅋ
일년 전에 올렸던 기도 부탁 글을 똑같이 또 올려요. ㅋㅋㅋ
이곳에서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내일 멕시코 띠후아나에 있는 고아원 방문을 갑니다. 일일선교여행으로요.
작년 이맘때에 갔었는데, 올해도 또 갑니다.
장소: Hogar Infantil La Gloria (멕시코 띠후아나)
일시: 2009년 3월 20일 토요일 (오전 8시 LA 출발, 오후 10시 LA 도착)
이동방법: LA에서 미국/멕시코 국경까지는 승용차 및 밴,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고아원까지는 택시처럼 운영되는 버스.
참여인원: 20 ~ 25명
Hogar Infantil La Gloria은 카톨릭 재단의 고아원으로, 머무르는 아이들은 대다수가 10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로, 여러가지 아픈 사연으로 마음에 상처가 있는 아이들입니다. 심지어, 부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이곳에 맡겨진 아이들도 있다네요. 작년에 방문때는 교회에서 기부받은 아이들을 위한 의료품, 식료품, 학용품 등을 전달했었는데, 올해는 교회에서 그 고아원을 위해서 드린 특별헌금을 전달합니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성극과 찬양, 율동을 통하여 그곳 아이들에게 주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함께 은혜로운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또한, 게임과 만들기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더욱 가깝게 교제하는 시간도 가지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올해는 고아원 측에서 페인트칠과 청소를 도와달라고 요청이 와서, 그 일도 할 예정입니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한 그룹이 아이들과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다른 그룹은 작업을 하고, 중간 간식 시간 이후에는 역할을 바꿉니다.
사실, 이동시간을 빼면 저희들이 그 고아원에서 아이들과 보낼수 있는 시간은 고작 4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거의 반나절이구요. 그 짧은 시간에 저희가 할수 있는 일은 정말 보잘것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그 짧은 시간을 당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일은 저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를 보내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니까요. 저희는 그냥 순종하고 주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렵니다. ^ ^
요는~~~~!!!
이글 보시는 분들 오늘 내일 많이 기도해주세요!!! ^^
기도제목
1. 참가하는 모든이들이 영적으로 준비될수 있도록
2. 고아원에서 만날 어린 영혼들을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
3.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상한 마음이 치유될수 있도록
4. 메시지, 성극, 찬양 등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5. 안전한 여행을 위해 (매년 이맘 때면 미국 정부가 멕시코 국경도시 여행에 대한 경고문을 발표하지요. 올해도 어김없었구요.)
6. 그리고, 무엇보다 온전히 주님만이 홀로 영광받으시기를 기도해주십시오.
아, 개인적으로, 가서 스페인어 잘 하게 기도해주세요! ㅋㅋ 제가 진행의 메인이라서 ㅠㅠ
이번주는 완전 스페인어 대박입니다 그려. ㅜㅜ 엇그제는 지도교수가 갑자기 펑크낸 스페인어로 가르치는 학부생 세미나 수업 땜빵하구요. (3시간 짜리~~. 좀 일찍 끝내긴했지요. ㅋㅋ) 우리교수 뭘 믿고 그렇게 저한테 스페인어로 가르치는 수업을 맡기는지... 스페인어로 가르치는 사회학 수업이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긴 합니다. ~ ~ 그 부탁에 오케이 하는 저보다, 저한테 그 부탁을 하는 우리교수가 놀라울 따름이라는. ㅋㅋㅋ
Blessings!!
목사님,
이렇게 먼저 인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과찬의 말씀까지. ㅋㅋ
그저, 저의 신앙을 다진 곳이 후암교회 청년부였기에 가끔 와서 글도 읽고 또 글도 남기고 하는 정도지요. ^ ^
목사님과 아버지에 대한 얘기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멕시코 가기 전에 목사님 댓글 봤습니다. 마음가짐을 다시금 다지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 ^
그럼, 예람에서 자주 뵈요~! ^ ^
부모에게 버림받은 것 자체가 너무나도 큰 상처가 되어버렸을 이 아이들.. 얼른 상처가 치유되고, 형이 속한 팀을 통하여 아이들이 주께로 나아 갈 수 있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해봅니다...^^ (저는 형얼굴을 알지만 형은 제 얼굴을 아실런지 모르겠네요...^^)
기도 땡큐!!! ^ ^
솔직히, 내가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우는데.... ㅋㅋㅋ
호연이... 혹시 키 큰 .... 샬롬 성가대에서 한 동안 봤던???? ㅋㅋㅋ
아~~, 예람 사진첩에서 찾아봐야겠다. ㅋㅋ 있으려나? ㅋㅋ
형과 예람의 관계는 세종류네요.
1, 형을 모르고 형도 모르는 관계
2. 형을 알지만 형은 모르는 관계
3. 형을 알고 또 형도 아는 관계 ㅋ
제가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형의 달란트가 내일, 아니 오늘 고아들이 영적인 부모를 만나는데 사용될 거란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거. ^^
기도 땡큐~!
그러게, 세 종류가 있네? ㅋㅋㅋ
나 모르는 사람들한테 나의 신비로움을 지켜다오~~. ㅋㅋㅋㅋ
여러분 기도 덕분에 멕시코 잘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멕시코 넘어가서 차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막혀서 고아원에 좀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을 스페인어 성극으로 보여주고 그것에 대해 나누고, 스페인어 찬양 4곡 같이 율동하면 부르고, 그리기도 함께하고, 게임도 했습니다. 시간이 후딱 지나가더군요. 원래 연락을 하던 관계자 분이 안 계셔서 페인트와 잡일은 안하고, 아이들 돌보고 계신 보모 분들과 아이들 프로그램만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잘 진행되었구요. 이런 프로그램들이 적어서인지, 아이들은 재미있게 보고, 얘기하고, 찬양하고, 율동했습니다.
어딜가나 아이들은 참 이쁩니다. 이 곳 아이들도 그렇구요.
근데, 아이들이 처음 보고 말도 잘 안 통하는 저희들한테 착착 안깁니다. 사랑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짠하기도 하더군요.
갈 시간이 되어서 아이들과 하나하나 인사를 했습니다. 하나하나 꼭 끌아안아 주면서.
어찌나 서운해 하던지요.
그래도, 하나같이 인사를 합니다.
"A Dios"
스페인어로 Good bye의 일종입니다. 직역하자면 '하나님께로' 'To God'
오가는 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서 저녁먹고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다 되었더군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즐겁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저희들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그곳 어린 아이들에게 전달되었으라 믿습니다! ^ ^아멘~! 환상속의 태균이 있다! ㅋ
태균 형제님
얼굴은 본 적이 없지만, 댓글 달아놓은 것을 보면서
특히 오늘 이 기도부탁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고자 하는 형제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크다는 말이 분명해 지는 순간이네요.^^
저의 아버지가 고아였습니다.
본인도 원치 않으시는 고아생활을
6.25참전하여 전사한 할아버지와 감당치 못한 할머니 때문에 하게 되셨죠.
대학 들어오기 전까지 아버지의 불같은 성격과 과격함으로 받은 상처를
20-25세 사이에 하나님이 회복시키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한테 버림 받은 마음을 느끼게 하시더군요.
몸서리치게 하셨습니다.
결혼2년차때 '아버지학교'에 갔습니다.
7주차엔가 아버지에게 편지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는 이미 아버지와의 관계가 많이 회복되었던 터라 편안하게 쓸 수 있었는데,
아버지와의 완전한 관계 회복을 위해 한 가지를 생각케 하셨고, 그 글귀를 썼었답니다.
'아버지한테 장난감이라도 사 주고 싶습니다.'
고아원 아이들이 버림받은 그 마음의 상처,
장난감으로 되지 않는 것 압니다.
그런데, 아버지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더군요.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했답니다.
예수님이 세상의 모든 죄를 친히 몸에 지신 것처럼
가시는 그 고아원 아이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보게 되고 품게 되길 기도하겠습니다.